SJM홀딩스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로 냉각기술

9월 19일 국토부 원희룡 장관이 혁신 모빌리티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관련 수혜주들이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SJM홀딩스와 SJM도 크게 움직였는데 어떤 이유로 주가 변동성이 발생하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SJM홀딩스는 어떤 회사인가?

1975년 에스제이엠(구 성진기공) 설립 (창업주 김용호)

1975년 벨로우즈 최초 국산화 생산

2010년 대표이사 변경(김용호, 김휘중 각자대표)

2010년 자동차 부품사업 인적분할하여 SJM홀딩스로 사명변경하고 에스제이엠 설립

2013년 2세 김휘중 대표 단독대표체제

2019년 10월 엠에이치기술개발 투자 (회사의 첫 투자)

2022년 1월 엠에이치기술개발 경영권 확보 

 

자동차 사업부 - 벨로우즈

플랜트 사업부

1975년에 설립되었으며 벨로우즈(Bellows)라는 제품으로 회사가 성장하였습니다. 벨로우즈는 연료, 배기가스 같은 액체, 기체 형태의 이동을 위한 관사이의 이음새 역할을 하면서 소음과 진동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70년대에 자동차 벨로우즈를 국산화 하였고, 이후 플랜트 사업에서도 같은 원리인 산업용 벨로우즈 제품을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차사업부는 계속 성장하였지만, 플랜트사업부는 정체를 하였고 영업적자도 자주 발생하여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습니다. 2012년 역대 최대 매출인 1870억을 달성하였고, 2010년에 지주회사체제로 가면서 인적분할을 하였으며, 2013년에 창업주 2세인 김휘중 대표가 단독대표가 되었습니다. 

위의 표에서 알수 있듯이 2012년에 최대 매출을 달성한 이후 실적은 계속 하락하여 2018년 영업이익은 7억이었고, 2020년 매출은 1,380억이었습니다. 벨로우즈라는 부품은 내연기관에서는 필수부품이지만, 전기차에서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 부품입니다. 실적도 실적이지만 미래 성장성에 대한 고민이 컸고, 주가는 2012년 최고가인 12,800원에서 코로나가 발발한 2020년 1월 1,620원까지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금흐름관리를 잘하여 부채비율은 29%대로 매우 안정적입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하기는 하였지만,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적자는 없었습니다. 

SJM 현금흐름

현금흐름은 영업현금흐름, 투자현금흐름, 재무현금흐름으로 나뉘며 영업현금은 플러스, 나머지 투자현금흐름과 재무현금흐름은 마이너스의 상태일때가 제일 좋습니다. 투자현금흐름의 마이너스는 투자로 인한 지출을 의미하며, 재무활동의 마이너스는 빚을 갚은것을 의미합니다. SJM의 경우 안정적인 영업활동으로 인해 현금이 많이 쌓이게 되었습니다. 2021년 기준 현금성자산과 기타유동금융자산은 800억이었고, 2022년 2분기 기준으로는  750억입니다. 

 

| 엠에이치기술개발 인수 -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로의 전환

SJM 김휘중 부회장, MH기술개발 유진호 대표

회사의 성장성은 멈췄지만 현금은 많이 쌓여있는 상태에서 회사의 고민은 컸고, 김휘중 부회장은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의 인수를 통해 성장동력으로 삼으려 하면서 배터리 냉각기술을 보유한 MH기술개발에 초기투자한 이후 올해 최종 경영권 인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친환경 미래차 신사업 전환을 위한 사업재편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이로인해 SJM홀딩스 그리고 SJM은 배터리 관련주로 분류되어 최근 국토부 모빌리티 로드맵 발표때 주가에 큰 변동성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 MH기술개발은 어떤 회사인가?

MH 유진호 대표

제로릭 튜브

현대자동차 엔지니어 출신 유진호 대표가 설립하였습니다. 핵심 냉각 기술인 제로릭 튜브(Zeroleak Tube)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알루미늄 파이프로 제작된 냉각 유로가 자동차 주요부품인 모터, 컨트롤러, 배터리 팩 하우징에 다이캐스팅 공정을 통해 물려 들어가는 성형기술입니다. 이 3가지 부품에서 고열이 발생하는데, 발열된 열을 유로를 통해서 빼냅니다. 

 

| 기존 냉각방식의 문제점

제로릭튜브 공정

 

기존 열관리용 냉각 유로는 부품이 많고 긴 공정으로 인해 누수의 위험성이 있었습니다. 엠에이치기술개발의 핵심기술인 제로릭 튜브는 알루미늄 파이프와 알루미늄 고압주조공법을 결합하여 동종재질 성형접합 기술로 기존 배터리 냉각장치의 문제점인 냉각수 누출과  많은 공정으로 인한 높은 가격이라는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예전에는 하우징을 상판과 하판을 따로 만들어 붙였기때문에 틈새에서 누수가 발생하였고 비쌌지만, 이제는 하나의 통으로 한번에 찍어내기 때문에 발생했던 문제가 없어졌습니다.

 

| 기업지배구조

2세인 김휘중 대표가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63%입니다. 

SJM홀딩스가 SJM의 지분을 40.6% 보유하고 있으며, SJM은 MH기술개발의 지분을 52.5% 보유하고 있습니다. SJM홀딩스는 지주회사입니다.

 | 주가차트와 재무

SJM의 매출은 자동차용 벨로우즈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자동차용 벨로우즈에서만 1210억, 2021년에는 1300억의 매출이 발생하였습니다. 플랜트사업부 산업용 벨로우즈는 2020년 170억 발생 이후로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다만 LNG선의 수주가 확대되면 플랜트 사업부가 수혜를 입을수 있습니다. 

SJM홀딩스

 매출은 감소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부채비율이 인상적입니다. 유보율은 2000%가 넘습니다. 작년 4분기에는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적자가 발생하였지만 연 기준으로는 흑자였고, 올해 역시 2분기까지 흑자인 상황입니다.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하였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런 유상증자나 CB발행은 없을것으로 보여집니다. 

 

SJM홀딩스

국토부의 혁신 모빌리티 로드맵을 발표한 9월 19일에 상승을 시작하여 이후 5500원까지 상승하였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거래대금도 600억을 넘지는 않으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SJM홀딩스의 시가총액은 570억입니다. 

SJM

SJM은 사업회사이고 SJM홀딩스는 지주회사입니다. 보통 사업회사가 더 큰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변동성을 보이는 경향이 있지만, SJM의 경우는 지주회사인 SJM홀딩스가 더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차트를 비교해도 SJM이 하락세가 더 크고 SJM홀딩스가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매매해야 할 종목은 SJM홀딩스입니다. SJM홀딩스의 시가총액은 570억이고, SJM의 시가총액은 510억 입니다

 

| 요약

1975년 차동차 벨로우즈 국산화로 성장을 하여, 플랜트 산업용 벨로우즈까지 사업을 확장시켰습니다. 2010년대 내연기관의 성장성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SJM의 매출도 같이 하락을 하게 되었고, 모아둔 현금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MH기술개발의 배터리 냉각기술에서 찾으면서 회사를 인수하게 되어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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