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 창업, 그림만 그리면 될 줄 알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포장, 재고, 행정업무에 묶여 창작은 뒷전이 되기가 일쑤입니다. 현실적인 굿즈 제작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봅니다

굿즈 창업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현실적인 어려움
많은 창업자들이 처음에는 창작에만 몰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직접 굿즈 브랜드 운영하면서 알게된 현실적인 어려움 5가지를 공유합니다.
1. 그림 그릴 시간 빼앗는 '사무 및 행정 업무'의 습격
굿즈 창업을 하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는 것이 바로 사무 및 행정 업무입니다. 처음에는 직접 모든 일을 처리하려다 보니, 정작 그림 그릴 시간이 부족해지고 이는 곧 SNS 콘텐츠 부재로 이어져 어렵게 모은 팬들이 이탈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월 매출이 늘어날수록 고정 비용도 함께 증가했는데, 이 또한 자동화나 위임 없이 혼자 감당하려다 보니 더 큰 어려움에 봉착했습니다.
2. 문구 사장의 숙명, 끝없는 '포장'의 늪
"문구 사장의 하루는 포장에서 시작해서 포장으로 끝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포장 업무는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소모합니다. 택배 굿즈 포장과 바코드 부착은 매일 새벽까지 이어졌고, 심지어 바코드 번호를 직접 생성하고 인쇄해야 한다는 사실은 창업 초기 저를 크게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3. 뭐 하나 하려면 '서류'부터, 지긋지긋한 문서 작업
굿즈 판매를 위해선 사업자 등록, 통신 판매업 신고, 카드 가맹점 가입 등 수많은 서류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특히 지식 재산권(국내/중국 저작권, 상표권) 등록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 도둑입니다.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관공서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 하루를 통째로 날리는 일도 허다했습니다.
4. 눈 깜빡할 새 오차 생기는 '재고 관리'의 딜레마
초기에는 엑셀로 재고 조사를 했지만, 결국 수작업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스토어와 소품샵 간의 재고 이동으로 인해 오차가 계속 발생하는 문제는 큰 골칫거리였습니다. 나중에서야 솔루션을 통해 자동화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예: 카드 단말기나 포스기를 페이어로 사용할 경우, 재고 조사 앱 활용)
5.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입점처 관리'
소품샵 입점 요청, 재입고 요청 등은 메일, DM, 카톡, 플랫폼 어드민 등 다양한 채널로 들어오며, 문서 양식도 제각각이라 취합하는 데만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입고뿐만 아니라 퇴점 시 발생하는 상품 파손 및 B급 상품 처리, 재포장, 폐기, 재고 반영 등도 예상외로 품이 많이 드는 작업입니다. 이 시기에 운영 업무에 묶여 콘텐츠 제작 및 브랜드 성장 타이밍을 놓쳐 팬 이탈과 브랜드 정체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반복되는 운영 작업, 현명하게 줄이는 5가지 해결책
저처럼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반복적인 운영 업무를 줄이고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결책들을 제시합니다.
1. AI(GPT) 활용한 서류 작업 자동화
반복적으로 복사/붙여넣기 해야 하는 서류 작업이 있다면 GPT와 같은 AI 툴을 활용해 보세요. 엑셀 함수를 몰라도 GPT에 질문하면 택배 예약 양식 변환, 업체 정보 자동 불러오기 등 반복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2. 셀러용 솔루션(이지어드민 등) 도입
이지어드민과 같은 셀러용 솔루션을 활용하면 주문 취합, 송장 출력, 바코드 생성 및 출력, 재고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업체와의 재고 공유 또한 간편해집니다
3. 3PL(3자 물류) 서비스 활용
택배 포장 및 발송을 3자 물류 업체에 외주를 주는 3PL 서비스를 이용해 보세요. 소량의 건수만으로도 계약 가능한 업체들이 많습니다. 스마트스토어 주문 정보가 자동 전송되고, 소품샵 재고 요청도 엑셀 하나로 처리할 수 있어 시간 절약은 물론,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기업 콜라보, 이모티콘 제작 등)가 가능해집니다. 택배비와 부자재 비용을 합쳐도 알바 고용보다 훨씬 경제적입니다.
4. 단기 포장 알바 고용
초기에는 지인이나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원하는 시간에 도움을 받기 어렵고 포장 속도도 느릴 수 있습니다. 당근마켓 등에서 단기 알바를 고용하면 하루 이틀만 필요한 시점에 유연하게 인력을 활용할 수 있으며, 비용적으로도 부담이 적습니다.
5. 세무 처리 앱/업체 활용
초기에는 부가세 신고 정도는 직접 할 수 있지만, 사업 규모가 커지면 세무 업무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인플루언서 전문 세무 업체를 이용하거나 세무 앱을 활용하면 복잡한 세무 처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굿즈 창업, 더 이상 삽질은 그만!
이러한 해결책들을 알았다고 해도, 막상 하나하나 찾아보고 적용하는 것은 번거로운 일입니다. 특히 창업 초기에는 솔루션, 외주, 세무 기장 등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어려움은 미리 알았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시행착오들입니다.
굿즈 창업은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을 넘어, 복잡한 운영 업무와 행정 절차, 재고 관리, 고객 응대까지 모든 것을 해내야 하는 종합 예술과 같습니다. 저의 경험을 통해 여러분은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고, 가장 중요한 창작 활동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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